인도에 거주하는 티베트 난민들이 사상 처음으로 미스 티베트 선발대회를 갖고 올해 19세인 모델업체 직원 돌마 체링(사진)을 초대 미스 티베트로 선발했다. 대회는 10일부터 사흘간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렸으며 30여명의 여성들이 출전했으나 “티베트 문화에 먹칠을 한다”는 비판이 일자 대다수가 중도 포기해 4명만이 끝까지 경합했다. 주최측은 특히 수영복 심사에 대한 반대가 거세자 수영복 심사 장면을 공개하지 않았다.
체링양은 12세 때인 1994년 부모와 함께 히말라야산맥을 21일간이나 걸어 인도로 넘어온 용감한 소녀로 “이 대회가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을 지원하는 데 활용돼야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12월 콜롬비아에서 열릴 미스 세계관광 선발대회에 티베트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