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지난주말에 비해 66센트(2.3%)나 오른 30.03달러에 장을 마쳐 최근 3주래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51센트(1.8%) 오른 28.5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주말 발생한 발리섬 폭발사건이 알카에다 조직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테러위협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됐으며 이에 따라 전쟁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말 OPEC 고위 관계자들이 현재 유가가 계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원유증산 필요성이 없다고 밝힌 것도 이날 유가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