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스트 공공여론연구소가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9%는 클린턴 의원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반면 그가 '언젠가는' 대선에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해 지난해 3월 실시된 여론조사 때의 30%에 비해서도 줄어들었다.
클린턴 의원의 호감도에 관한 질문에서는 53%가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클린턴 의원의 대선 행보에 대해서는 63%가 공약대로 상원의원 임기 6년을 채우고 2004년 대선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28%는 2004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턴 의원을 바라보는 견해는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여 뉴욕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과 여성, 소수계 인종, 민주당 지지자 등에서 호의적으로 나타난 반면 그이외의 지역과 계층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