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집권 사민당과 녹색당은 16일 경제회생과 실업자 축소에 중점을 둔 집권 2기 연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88쪽 분량의 이 합의문은 향후 4년의 집권기간 중 10%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고 공공부채를 줄이는 등 독일 경제의 회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합의문에 서명한 뒤 “우리가 해냈다. 극도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연정합의를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연정 합의에 따라 사민당은 기존의 경제, 기술과 노동을 합한 이른바 ‘슈퍼장관’인 경제노동장관 외에 내무, 재무, 법무, 국방, 건설교통, 보건, 교육, 가정청소년, 경제협력개발 장관 등 모두 10개 각료직을 차지했으며 녹색당은 종전처럼 부총리 겸 외무장관과 환경, 소비자농업 등3개 장관을 배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