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측근 2명 黨중앙업무 맡겨

  • 입력 2002년 10월 23일 01시 11분


중국 공산당 중앙은 장쩌민(江澤民·76) 국가주석의 측근들인 황쥐(黃菊·64) 상하이(上海)시 서기와 자칭린(賈慶林·62) 베이징(北京)시 서기에게 당 중앙 업무를 맡도록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신임 상하이 및 베이징시 서기에는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시장과 류치(劉淇) 베이징 시장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또 허궈창(賀國强) 충칭(重慶)시 서기가 사임하고 후임에 황전둥(黃鎭東) 교통부장이 임명됐다.

중국 관측통들은 황쥐 전 서기가 부총리 등 고위직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그러나 황쥐 및 자칭린 전 서기가 “당 중앙 업무를 맡게 됐다”고만 보도했다.관측통들은 올해 초 각각 서기직에 연임돼 향후 중용 가능성을 점쳐온 두 사람이 당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배경으로 11월8일 개막되는 제16기 전국대표대회(16대) 이후 퇴임할 것으로 보이는 장 주석이 당내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