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들은 이날 새벽 외국인 인질 75명은 모두 석방키로 합의했으나 석방 예정시간인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2시) 이후에도 외국인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고 있다고 제임스 월릭 모스크바 주재 미국 총영사가 전했다.
월릭 총영사는 외국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반군과의 1차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으나 외국인 인질들이 곧 석방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질범들은 30여명으로 추정되는 8∼14세 어린이들 중 8명을 이날 정오경 석방했다. 석방된 어린이 중에는 한국계(고려인)인 마리야 강(8·여)과 니키타 강(6) 남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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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범중 여성도 10여명 |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