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CNN이 이번 주 이라크 정보 당국조차 파악하지 못한 전례 없는 반정부시위 소식을 보도한 데 대해 CNN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결국 애러프 지국장과 닉 로버트슨 특파원을 비롯한 CNN 기자 6명에게 28일까지 이라크를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CNN은 전했다.이라크 관리들은 특히 CNN 취재팀이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거주지에서 취재활동을 벌이는 것에 강력히 반발해 왔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라크 정부는 또 언론사별로 비(非)이라크계 기자 1명에게만 입국을 허용하고 체류기간도 10일로 제한하는 등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외국 기자들의 이라크 내 취재활동 조건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슨 조던 CNN 뉴스 사장은 이에 대해 “이라크의 동향을 세계에 알리지 못하게 하는 가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