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서 美외교관 피살

  • 입력 2002년 10월 29일 00시 03분


미국의 주요 중동 우방 중 하나인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서방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미 대사관 직원이 28일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모하마드 아드완 요르단 공보장관에 따르면 살해된 외교관은 1952년부터 요르단에 주재해온 미 국무부 산하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소속 로런스 폴리로 이날 아침 출근길에 자신의 집 앞에서 수발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범인은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아드완 장관은 “비열한 암살 행위”로 규정하고 “살해 동기에 관계없이 이번 범행은 요르단과 요르단의 안보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요르단 주재 미 대사관은 요르단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발동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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