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대학 간호학과 남학생인 로버트 플로레스(41)가 이날 아침 권총으로 3명의 교수를 쏴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플로레스는 간호대학 건물 2층 연구실에서 로빈 로저스 교수(50)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30여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던 같은 건물 4층 교실로 올라가 셰릴 맥가픽 교수(44)와 바버라 먼로 교수(45)를 차례로 사살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을 교실 밖으로 나가도록 한 뒤 총으로 자살했다.
정확한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그가 최근 소아과 과목에서 낙제했으며 중환자 간호 과목에서도 고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동료 학생들은 그가 최근 일련의 시험을 망친 뒤 교수들과 논쟁을 벌여왔다고 증언했다.
걸프전 참전 용사로 남애리조나 보훈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해온 플로레스는 이혼한 상태며 두 아이를 두고 있다.
경찰은 그가 범행 전 대학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데 따라 대대적인 폭탄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다.
투산(미 애리조나주)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