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포도프리고라 체첸 주둔군 부사령관은 “MI-8 헬기 1대가 그로즈니 교외에 위치한 5층짜리 폐건물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며 “체첸 반군이 이동식 로켓 발사기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헬기는 체첸 주둔군 사령부가 있는 칸칼라 기지에서 이륙한 직후 격추됐으며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공격은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 장관이 “체첸 주둔군 철수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감행됐다.
체첸 반군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뮤지컬 극장 인질 사건이 진압된 지 사흘만인 지난달 29일에도 그로즈니 인근에서 러시아 헬기 1대를 격추시켜 탑승자 4명이 사망했다.
모스크바AP 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