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전총리 “조기총선땐 장관직 수락”

  • 입력 2002년 11월 4일 18시 39분


이스라엘의 대표적 매파 정치인인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사진)는 3일 조기 총선 실시를 조건으로 아리엘 샤론 총리의 외무장관직 제의를 수락한다고 발표했다.

강경파 샤울 모파즈 전 군참모총장이 국방장관을 수락한 데 이어 네타냐후 전 총리까지 샤론 정권에 합류함으로써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전 총리는 연정이 붕괴된 뒤 샤론 총리와 두 번째 회동을 갖고 “정부가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경우 외무장관직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은 네타냐후 전 총리가 내년 5월까지 총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지만 총리실은 조기총선 등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히고 총선 일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행 법상 샤론 총리는 내년 10월 이전까지 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한편 네타냐후 전 총리는 샤론 총리가 물러나고 자신에게 권력을 이양한다는 양해 아래 외무장관직을 수락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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