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출발한 룩셈부르크의 룩소에어 소속 쌍발여객기 1대가 6일 오전 10시10분경(현지시간) 착륙예정공항인 룩셈부르크의 핀델공항 도착을 5분 남기고 추락, 1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룩셈부르크 교통부의 한 대변인은 승객 대부분은 독일 기업인이며 구조요원들이 조종사를 포함, 기내에 갇힌 사람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 바일러 룩셈부르크 정부 대변인은 탑승객은 승객 19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22명이며 17명은 사망이 확인됐고 나머지 승객들은 중상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 사고가 공항 근처의 짙은 안개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2시15분 승객 150여명을 싣고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던 독일의 야간 고속여객 열차에서 불이 나 최소 1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다.
프랑스 동부지역 낭시역을 출발하자마자 발생한 이 사고로 어린이 1명과 여성 5명, 남성 6명이 연기로 질식사했다. 이들 중 5명은 독일인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 삽시간에 불이 번지면서 피해가 컸다. 경찰은 화재 원인으로 일단 난방기구와 관련된 전기 누전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
룩셈부르크·낭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