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愛媛)대학 의학부 연구팀은 마쓰야마(松山)시 부근의 한 농촌에 사는 60∼84세 노인 3136명을 4년 반 동안 추적 조사해 일본 공중위생학회에 이같이 보고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인이 없는 남자'가 '부인이 있는 남자'보다 사망률이 80%나 더 높았다. 반면 여자는 오히려 '남편이 있는 경우'의 사망률이 없는 경우보다 55%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의 경우에는 '흡연을 한다' '1년 이내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 '당뇨병 치료를 받는다'는 사실들이 높은 사망률과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오직 한 가지, 즉 '남편이 있다'는 사실만이 사망률 상승에 의미있는 변수였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