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언어 만국공통?

  • 입력 2002년 11월 14일 14시 44분


'개 언어는 만국공통일까.'

일본의 완구업체 다카라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개 언어 번역기 '바우링갈'을 내년 6월 한국 등 해외에서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카라는 각 국별로 개 언어의 차이점을 연구하기 위해 현지에 프로젝트팀을 파견해 분석중이다.

'바우링갈'은 개의 목걸이에 부착한 마이크로 개 짖는 소리를 분석한 후 '즐겁다' '슬프다' 등 6종류로 개의 감정을 구분해 액정화면에 표시하는 기구다. 다카라는 9월 발매 이후 두 달만에 6만개가 팔렸다며 내년엔 60만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에서는 일본 국내 가격(1만4800엔·약 15만원) 보다 다소 비싸게, 구미지역에서는 게임기능을 없애고 국내 가격보다 싸게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한국 판매 목표량은 20만개이며 해외 총 판매 목표량은 200만개.

이 제품은 최근 하버드 대학계열 출판사가 수여하는 노벨상의 패러디 '이그노벨상' 평화상을 받았으며 타임지에 의해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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