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사진)가 프랑스의 태양 왕 루이 14세와 비견되는 역사상 가장 권위주의적인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블레어 총리와 가까운 사이인 스튜어트 위어(정치 잡지 ‘뉴스테이츠맨’의 전 편집인)가 최근 발간한 ‘블레어 치하의 민주주의’라는 책에서 이같이 평가했다면서 블레어 내각의 각료들에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위어씨는 이 책에서 “블레어 총리와 그의 홍보담당 총책임자는 뉴스를 통제하겠다는 결의에 차 있으며 기자 괴롭히기를 포함해 언론조작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