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오티 前 이탈리아 총리,언론인 살인교사 혐의 24년刑

  • 입력 2002년 11월 18일 23시 15분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 이탈리아 총리가 18일 집에서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안드레오티 전 총리는 언론인 살해 교사 혐의로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았다. 로마AP연합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 이탈리아 총리가 18일 집에서 나와 차에 오르고 있다. 안드레오티 전 총리는 언론인 살해 교사 혐의로 징역 24년형을 선고받았다. 로마AP연합
이탈리아 총리를 7차례나 지내면서 전후 이탈리아 정계를 장악했던 줄리오 안드레오티 종신 상원의원(83)이 79년에 일어난 언론인 피살사건을 교사한 혐의로 17일 페루자 고등법원으로부터 징역 24년을 선고받았다. 마피아 단원 가에타노 바달라멘티도 같은 혐의로 2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99년 1심에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었다. 궐석재판으로 형을 선고받은 바달라멘티는 20년 전 미국에서 3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언론인 미노 페코렐리는 79년 3월 자신이 편집인으로 일하던 잡지 OP에 폭로기사들을 써 오다 4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판사들이 보수파에 대해 정치적 편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하고 상급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루자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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