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동화 '강아지똥' 日서도 인기몰이

  • 입력 2002년 11월 19일 18시 12분


'강아지똥' CD녹음을 맡은 성우 김세원씨(왼쪽)와 일본 가수 사이토 유키.
'강아지똥' CD녹음을 맡은 성우 김세원씨(왼쪽)와 일본 가수 사이토 유키.
한국의 동화작가 권정생씨의 작품 ‘강아지똥’이 일본에서 한일 양국어로 낭송되는 CD로 만들어져 21일부터 발매된다. 제작사는 일본의 빅터엔터테인먼트. CD 제목은 ‘피아노와 낭독을 위한 강아지똥’. 녹음은 성우 김세원(金世媛)씨와 일본의 인기배우이자 가수인 사이토 유키(齋藤由貴)가 맡았다.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피아노곡은 일본인 작곡가 데라시마 리쿠야(寺嶋陸也)가 작곡하고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박구령(朴久玲)씨가 연주했다.

‘강아지똥’은 더럽고 가치 없는 강아지똥이 민들레의 거름이 되어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한다는 내용의 창작동화. 한국에서 15만부가 팔렸고, 일본에서도 헤이본샤(平凡社)가 번역 출간한 지 2주일 만에 2만부가 팔렸다. 일본어 번역은 재일교포 동화작가인 변기자(卞記子)씨가 맡았다.

녹음을 한 김씨와 사이토씨는 19일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양국 독자들이 감동받은 작품을 다시 낭송 CD로 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CD는 조만간 한국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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