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네맥스에서 상영될 프랑스 영화제작자 조엘 솔레르의 다큐멘터리 ‘엉클 사담’은 결벽증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후세인 대통령의 생활습관을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하루에 두 차례 목욕하는 것이 좋고 최소한 한 차례는 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의 냄새는 더 표가 나기 때문에 여성들은 하루 두 차례 목욕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다큐 제작자인 솔레르씨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세인 대통령은 양치질 등 개인위생까지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다큐물은 보여준다”고 말했다.
솔레르씨는 후세인 대통령의 결벽증이 세균 오염에 대한 두려움과 보안에 대한 망상에서 나왔다고 추측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사람들을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눌 때도 얼굴 주위에 키스하지 않으려 하고 측근들은 이들이 샤워를 했는지 미리 점검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로 후세인 대통령의 팔에 키스한다.
솔레르씨는 건축물에 관한 영화를 만든다는 핑계로 2개월 동안 바그다드에 머물면서 8㎜ 비디오테이프에 담은 후세인 대통령의 모습과 이라크 기록보관소에서 몰래 빼낸 필름들을 합쳐 이 다큐물을 만들었다. 그는 다큐물 제작 후 여러 차례 살해위협을 받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