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4일 “러시아 중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법원이 3일 현지 경찰당국에 북한국적을 갖고 있는 44명의 불법체류 노동자들을 가까운 시일 안에 국외로 추방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은 건설노동자로 합법적으로 입국했지만 초청한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북한으로 돌아갈 여비가 없어 그동안 불법체류 상태로 억류됐다”고 전했다. 크라스노야르스크 경찰도 그동안 재정부족을 이유로 이들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송환을 도와줄 후원자를 수소문한 끝에 인력송출을 하는 한 북한계 기업이 1인당 7000루블(약 27만원)씩을 지원해주기로 해 귀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