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리들은 9월 상업위성이 찍은 위성사진들을 판독한 결과 이란 중서부의 아라크 인근과 나탄즈 인근에 각각 1개씩의 핵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 시설들이 사찰요원의 접근요청이 계속 거부당했던 곳이라고 밝혔다.
이 위성사진을 판독한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핵시설의 규모 면에서 볼 때 “이란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규모 핵시설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NN은 또 ISIS의 코리 힌더스타인 연구원의 말을 인용, “아라크 인근 시설은 중수로 원자로로 파키스탄 등에서 봤던 다른 중수로들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핵 전문가들에게 특히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탄즈 핵시설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시설로 추정되고 있다고 힌더스타인 연구원은 말했다.
그러나 이란의 하미드 레자 아세피 외무부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우리에게는 민간의 평화적 목적을 위해 핵 기술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이는 현존하는 국제협약과 합치되는 것으로 IAEA 감시단에 의해 수차례 검증된 것”이라고 반박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