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을 무조건 옹호해 왔던 과거의 정책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23일자)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10월 북한에 “외교적 모험주의”를 비난하는 메모를 작성하는 등 중국의 대북한정책에 미묘한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의 다른 고위 관리들은 북한에 대한 에너지와 식량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을 토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타임은 소개했다.타임은 이런 흐름 속에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 바 있는 미국이 취해야 할 정책은 “과거 북한 정권을 보호했던 (중국과 같은) 국가들에 북한을 고립시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난주 중국을 방문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 점에 관해 중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