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기 全人大 내년 3월에 후진타오 주석등 취임 예정

  • 입력 2002년 12월 29일 18시 26분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를 중심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의 출범에 따른 중국의 새로운 국가 및 정부체제를 구성할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내년 3월 5일 개최된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28일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날 제31차 회의를 갖고 제10기 회의 일정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내년 전인대에서는 11월 중국 공산당 제16차 전국대표대회(16전대)에서 총서기로 선출된 후 국가부주석이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뒤를 잇고 주룽지(朱鎔基) 총리의 후임에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가 취임할 예정이다. 또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후임에는 우방궈(吳邦國) 부총리가 선출되며 국무원 각료들도 대폭 교체된다.

중국 공산당은 전인대 개막 직전 제16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6기 2중전회)를 소집해 전인대에 상정할 국무원 인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16기 2중전회에서 장 주석이 겸임하고 있는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전인대 상무위는 28일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새 행장에 저우샤오촨(周小川)증권감독위원회 주석을 임명하고 인민은행장을 8년간 역임한 다이샹룽(戴相龍) 행장은 톈진(天津)시 업무를 맡도록 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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