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른다〓미국 주식시장에 관한 최대 낙관론자는 90년대 말 주가 상승을 알아맞혔던 골드만 삭스의 전략가 애비 코언. 그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연말 예상치를 11,300으로 전망했다가 10월에는 10,800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27일 마감치는 8,303.78에 그쳤다. 올해 남은 거래일은 단 이틀.
▽경제회복된다〓대부분의 낙관론자도 가을 들어서는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 가능성을 포기했지만 폴 오닐 전 재무장관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9월 “올해 3.5%의 실질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후 경제성장은 지지부진했고 실업률은 5.6%에서 6%로 뛰어올랐으며 그는 해임됐다.
▽월드컴 파산 없다〓2월 버니 에버스 월드컴 당시 최고경영자는 “월드컴은 건실한 유료 고객의 기반과 강한 펀더멘털, 견고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파산은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월드컴은 6월 말 40억달러의 회계조작을 실토했으며 그 직후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사기혐의로 제소됐다. 7월 말에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주택경기 활황 끝났다〓2001년 월가에서 뛰어난 예측으로 명성을 날렸던 경제전문가 마리아 라미레스는 1월 주택경기의 활황이 끝났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11월 신축주택 판매실적이 연간기준 107만채에 달해 월별 최고 기록을 세우는 등 올 한해는 주택 매매 최고의 해가 됐다.
▽유나이티드 주식 사라〓전설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은 유나이티드 항공 주식 200만주를 매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현재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그는 큰 손해를 봤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내부자 거래로 유죄평결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재산은 여전히 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