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페르시아만 인접 국가의 한 정부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베네수엘라 파업이 장기화돼 석유 재고량이 줄어들고 국제유가가 OPEC의 목표 범위인 배럴당 28달러를 초과하면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원국의 정부 대표도 OPEC 회원국들은 아직 석유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런던의 중개업체인 GNI의 로런스 이글스 상품연구실장은 OPEC는 당장 행동에 나서는 대신 베네수엘라의 파업이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 들어 49%나 오른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파업과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최근 2년 만에 최고 시세인 배럴당 31.02달러까지 치솟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