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이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이번 폭발로 3층 호텔 건물의 서쪽에 높이 10m, 너비 7m의 대형 구멍이 났으며 1층에 입주한 가게 철문이 모두 부서졌다”고 전했다.
또 강력한 폭발로 호텔 내 은행 건물이 날아갔으며 인근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의 유리가 박살났다.
징볜현 공안 당국자들은 “폭발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화학물질로 만든 수제 폭발물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탄광이나 대형 공사장에서 화약 반출이 손쉬운 중국에서는 해고 노동자들에 의한 고의나 실수에 의한 폭발사고가 잦아 정확한 사고경위는 더 조사해봐야 할 전망이다.
사고 당시 호텔 안에는 70여명이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고 폭발사고로 호텔 한쪽이 무너졌기 때문에 무너진 잔해에서 추가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1988년 건립된 징볜호텔은 연회장 회의장 등을 갖춘 고급 호텔로서 해외 여행객의 투숙이 많은 곳이다.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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