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악 산불…150여명 사상

  • 입력 2003년 1월 19일 18시 05분


걷잡을 수 없는 산불로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19일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나고 150여명이 부상했으며, 400채에 가까운 가옥이 전소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또 최소한 4대의 소방차와 소방서 한 곳이 불에 탄 가운데 소방관들은 화재 진압은커녕 거센 산불로부터 생명을 부지하기도 힘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캔버라시는 타다 남은 불꽃이 여기저기 날리는가 하면 곳곳의 도로가 끊겨 심각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또 시 전역의 20%가량에는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소방관 수백명이 지원에 나섰지만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에 거센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캔버라=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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