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이날 뉴욕 타임스와 아사히신문 등 외국언론과 탈북자를 돕는 일본의 비정부기구(NGO)에 남편의 석방을 도와달라고 호소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뉴욕 타임스 프리랜스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석씨는 현재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 항만공안청에 1주일째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언론인 인권보호단체인 언론인보호위원회는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편지를 보내 “석씨는 탈북자라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사진기자로서 기록하고 있었다”며 석방을 촉구했다.
석씨가 소속된 한국다큐멘터리사진학회와 한국사진학회 외신기자회 등도 석씨의 석방을 위한 구명운동을 펴고 있다.
강씨는 “남편은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과 함께 돌아올 계획이라며 13일 중국에 들어갔다”며 “억류됐다는 소식은 23일 오후 일본의 지인 등을 통해 들었다”고 말했다.
경북 경일대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보도사진을 공부한 석씨는 2년째 뉴욕 타임스 프리랜스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탈북자 모습과 광화문 촛불시위 등 한국관련 사진을 뉴욕 타임스에 수차례 실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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