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바티칸 외교관들은 최근 EU 관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유럽의 미래를 위한 회의’가 마련 중인 EU 헌법의 서문에 EU의 기독교 신앙을 확인하는 강력한 문구가 포함되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바티칸은 특히 ‘유럽의 미래를 위한 회의’에 참여하는 100여명의 유럽의회 의원 중 가톨릭 신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 같은 희망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바티칸측은 유럽의 문화형성에 있어 기독교가 맡았던 기본적 역할이 미래의 확대 EU 헌법에서 인정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교황의 노력이 이슬람 국가인 터키의 EU 가입 자격을 둘러싼 EU내의 논란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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