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전 장관은 이날 휴스턴에 있는 자신의 로펌 사무실에서 한 대표와 만나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이 ‘미군 나가라’고 했을 때 우리는 주저없이 떠났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북한 문제를 풀어갈 때 한미간의 돈독한 관계를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과 대화는 하되 경제적 지원이나 불가침조약 등 전제조건이 있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게 미국의 방침이고, 핵문제가 해결된 후에야 대북지원을 한다는 게 원칙이다”면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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