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무엇보다 4년 전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된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70·사진) 지사의 인기가 식을 줄 몰라 재출마하면 재선은 떼어놓은 당상이라는 일반의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 이시하라 지사와 맞붙어 지는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젊은 시절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이시하라 지사는 취임 후 일제 침략을 옹호하고 일본 내 외국인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한국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일본인들 사이에선 지지도가 올라갔다.
이시하라 지사는 도의회 회기가 끝나는 3월 7일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재출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한때 이시하라 지사가 차기 총리감으로 꼽히며 그를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과 핵 개발 위기 등의 영향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그 가능성은 많이 희석된 상태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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