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 창고는 2년 전 도쿄 외곽의 하치오지(八王子) 지역에서 첫선을 보였다. 장기 출장이나 여행으로 인해 가구나 가전제품 등 부피가 많이 나가는 물건을 맡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현재 이용률은 100%. 도쿄 도심 신바시(新橋)에 문을 연 2호점도 80% 이상의 이용률을 보이자 업체측은 오사카(大阪) 등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올해 20곳 정도의 새 점포를 열 계획이다.
창고를 정식으로 빌리려면 보증금 사례비 등으로 몇 달치를 한꺼번에 내야 하지만 100엔 창고는 임대료를 시간당으로 계산하므로 훨씬 싸다.
일본에서는 100엔을 내면 제한된 시간 동안 커피 등 음료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100엔 카페를 비롯해 가라오케 탁구 당구를 100엔씩 내고 즐길 수 있는 업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100엔 체인점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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