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럼즈펠드, 盧 방미때 미군 논의"

  • 입력 2003년 2월 16일 18시 39분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3일 주한미군의 재배치와 감축 가능성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미국 방문시 주한미군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럼즈펠드 장관은 미군 당국이 지난 몇 개월 동안 주한미군의 재배치 방안을 연구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며 “그는 이 문제에 관한 한미간 논의가 노 당선자의 방미 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럼즈펠드 장관이 북핵사태 해법을 둘러싸고 한미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상원 군사위에서 그 같은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보도했다.또한 이 신문은 럼즈펠드 장관이 미군 재배치 및 감축은 어디까지나 미 국방부가 독일 주둔 미군을 포함해 세계에 주둔 중인 미군병력을 총체적으로 재점검, 병력 재배치와 감축을 종합 검토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주한미군을 비롯한 주독미군 재배치와 감축 등 현안은 관련 동맹 우방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적절한 시기에 걸쳐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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