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미국 상품이 해외에서 잘 팔리지 않은 반면 미국 내에서 외제 자동차 등의 소비는 여전히 높아 미국의 무역수지가 악화됐다. 특히 미국 무역수지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왔던 농업 부문에서도 포도주 치즈 등의 수입이 늘어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강한 달러 정책이 미국 제조업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결국 심한 무역적자와 국내 실업 증가를 일으킨다며 강한 달러 정책을 완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40만2000건으로 그 전 주에 비해 2만1000건 늘었다. 경제학자들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건 이상이면 노동시장이 매우 취약하다는 위험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강한 달러는 미국의 채권과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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