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미국의 대(對)테러전 전선이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추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리핀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합동작전을 실시한다”면서 “지난해 6개월 동안 한시 파병한 1300명의 지원병력과 달리 이번에는 미군이 직접 전투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작전은 테러조직을 근절할 때까지 시한 없이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350명의 특수부대원은 필리핀군과 함께 술루 군도의 정글에서 작전을 펼치며, 400명은 삼보앙가시에서 전투를 지원한다.
코브라 무장 헬리콥터와 해리어 AV-8B 공격기로 무장한 수륙양용 전투함 두 척이 1300명의 해군 병력과 1000명의 해병대를 태우고 일본에서 필리핀 근해로 출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냐시오 부녜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필리핀 헌법상 외국군의 전투 참여를 금지하고 있다”며 “미군은 필리핀군의 훈련과 자문 역할만 수행할 것”이라면서 미군의 주도적 전투 참여 계획을 부인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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