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청소년의 75% "日미래 어둡다"

  • 입력 2003년 2월 23일 18시 25분


일본 청소년들의 75%는 일본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으며, 노력을 한다고 누구나 성공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비관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해 12월 일본의 중학생 이상 청소년 2942명을 대상으로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일본의 미래는 어둡다’고 답한 반면 ‘밝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75%는 또 ‘일본은 노력하면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고 답했다.

일본의 국기와 국가로 법제화된 일장기 ‘히노마루’와 노래 ‘기미가요’에 대해서는 개인주의화하는 추세를 반영해 ‘관심이 없다’는 응답이 43%로 ‘양쪽 모두에 애착이 간다’(17%)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이 외국의 침략을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전한 곳으로 도망친다(44%) △무기 이외의 방법으로 저항한다(29%) △무기를 갖고 저항한다(13%) △항복한다(12%)의 순이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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