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쇠고기 판매 인기

  • 입력 2003년 2월 24일 14시 30분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한 고급 쇠고기 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쇠고기를 우편으로 주문 판매하는 '오마하 스테이크'는 지난해 온라인 판매액이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200만달러(약 740억원)로 전년에 비해 30% 늘어났다.

뉴욕 맨해튼의 미식가용 고급정육점 '로벨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시애틀에 사는 빌 스노우덴은 친구로부터 로벨스의 고기를 받았다가 단골 주문고객이 됐다. 연말연시에 그는 선물용을 포함해 1만5000달러어치를 주문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육류도매업체 '앨런브러더스'도 지난해 300만달러어치의 고기를 온라인으로 팔았다. 이는 전년에 비해 33%가 증가한 것이다.

주피터 리서치의 선임연구원 켄 캐자르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동네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급쇠고기 같은 상품들을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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