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女가수 노라 존스, 그래미賞 5개부문 석권

  • 입력 2003년 2월 24일 19시 12분


24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신인 가수상’ 등 5개 부문의 트로피를 안고 있는 신인 재즈 가수 노라 존스. -로이터 뉴시스
24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신인 가수상’ 등 5개 부문의 트로피를 안고 있는 신인 재즈 가수 노라 존스. -로이터 뉴시스
뉴욕 태생의 신인 재즈 가수 노라 존스(24)가 올해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데렐라가 됐다.

1년 전만 해도 무명이었던 그는 24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데뷔음반 ‘컴 어웨이 위드 미(Come Away with Me)’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레코드’ ‘신인가수상’ 등 그래미 ‘빅4’ 중 3개를 차지했다.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도 ‘컴 어웨이 …’의 작곡자가 받아 존스는 사실상 주요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

존스는 최우수 팝 보컬 음반상과 여성 팝 보컬 가창상도 함께 받았다. 존스는 인도계 미국인으로 시타르 연주자인 아버지와 콘서트 프로듀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장 미국적인 로커로 평가받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2001년 9·11 뉴욕 테러를 딛고 일어서자는 주제의 ‘더 라이징(TheRising)’으로 록 부문 최우수 음반과 남성 보컬 가창, 노래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백인 래퍼 에미넴은 최우수 랩 음반 등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그래미상은 미국음반예술과학아카데미(NARAS)회원 1만2000명의 투표로 결정되며 팝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허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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