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8일 공동 실시한 ‘한국인의 국제인지도’ 조사 결과 비교적 쉬운 객관식 설문 10문항 가운데 5문항 이상을 알고 있는 이는 28%였다.
‘미 국무장관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콜린 파월’이라고 맞힌 사람이 절반이 안 됐으며(48.3%), 신임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후진타오(胡錦濤)라고 제대로 답한 사람이 24%에 불과했다. 전체 평균은 100점 만점에 33.9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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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별 인지도는 41.0점과 27.0점으로 격차가 있었다. 남성이 군사와 국제정치 분야의 3개 문항에서 크게 앞섰다.
정답률이 가장 높은 문항은 ‘9·11 테러의 배후’를 묻는 것으로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답이 78.5%였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라고 답한 이도 4.0%나 됐다.
한편 인지도 조사와 병행한 ‘국제협력에 관한 국민의견’ 조사 결과 한국이 개발도상국을 무상 지원할 경우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인도주의 실천’이라는 의견이 28.0%로 가장 많았다. ‘경제·문화적 해외진출 기반 확보’라는 의견은 25.9%로 다음이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코리아리서치센터는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551명을 지역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추출해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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