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99년부터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공동으로 요격미사일 시스템 기술연구를 해오고 있으나 이 시스템을 실전에 배치하려면 10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북한을 둘러싼 정세도 급박하게 돌아가 미국의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에도 일본에 요격미사일 시스템을 구입하도록 권유한 바 있다.
일본이 내년 중 구입할 것으로 보이는 요격미사일 시스템은 신예함인 이지스함에 탑재할 수 있는 해상 배치형이다. 일본은 이와 함께 지대공 유도 탄도 미사일인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도 구입할 계획이다. 이에 소요되는 총 경비는 5000억엔(약 5조원) 정도로 추산됐다.
이지스함에 배치될 요격미사일 시스템은 적성국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가장 높은 고도에 이르렀을 때 공중에서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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