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한미연합사는 칼빈슨호의 구체적인 도착 시기와 체한 기간, 기항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항공모함은 매년 독수리 연습에 참가해 왔으나 훈련 기간 중 한국에 정박하는 것은 4년 만이다.
칼빈슨호의 한국 기항은 북한 핵문제를 놓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칼빈슨호는 니미츠급 항모로 만재 배수량 9만5000t에 전투기 등 약 75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승무원 수는 사병 5313명, 장교 568명. 비행갑판길이 333m, 높이는 24층 건물 높이와 비슷한 75m다.
칼빈슨호는 이라크전에 참전하기 위해 걸프 지역으로 이동한 미 7함대 소속 키티호크 항모의 대체 전력으로 서태평양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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