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관계자는 “F-15E 전투기도 조만간 한국의 모 공군 기지에 배치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스텔스 전폭기 등의 파견은 통상적인 훈련 참가이며 북핵 사태와 최근 북한의 잇단 군사적 위협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건(高建)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스텔스 전폭기가 참가하는 것은 이라크전을 앞두고 동북아의 여러 가지 가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며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 대한 정밀폭격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스텔스 전폭기는 1980년대초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했으며 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때 첫 선을 보인 뒤 91년 걸프전에도 참가했다. 이 전폭기는 기체 표면에 전파 흡수제가 사용돼 적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 있고 최대 속도는 마하 0.82다.
이 전폭기는 주로 저공 비행으로 레이저 유도 미사일과 정밀 유도폭탄 등을 이용해 적의 군사 거점이나 지휘부를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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