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4세대 지도부 출범

  • 입력 2003년 3월 16일 18시 41분


코멘트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중국 제4세대 지도부가 공식 출범했다.

중국 최고 입법·의결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15일 속개된 제10기 1차 회의에서 후진타오 당 총서기를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국가중앙군사위 주석, 우방궈(吳邦國) 부총리를 전인대 상무위원장, 쩡칭훙(曾慶紅) 당 중앙서기처 상무서기를 국가부주석에 각각 선출했다.

또 16일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를 임기 5년의 국무원 총리로 선출하고 최고인민법원장(대법원장)에는 샤오양(蕭揚) 원장을 유임시켰으며 한주빈(韓저濱)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검찰총장) 후임으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의 자춘왕(賈春旺) 전 공안부장을 뽑았다.

3명의 국가중앙군사위 부주석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유임되고 궈보슝(郭伯雄) 정치국원, 차오강촨(曹剛川) 정치국원이 새로 임명됐다.

전인대는 17일 원 신임총리의 제청으로 부총리와 국무위원, 각 부(部) 부장(장관), 심계서(審計署) 심계장(감사원장), 중국인민은행장 등을 선출한 뒤 18일 폐막된다.

한편 새로 구성될 원자바오 내각의 부총리 4명은 황쥐(黃菊) 정치국 상무위원, 후이량위(回良玉) 정치국원, 우이(吳儀) 정치국원 겸 국무위원, 쩡페이옌(曾培炎) 정치국원 겸 국가발전계획위 주임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들은 각각 상무 부총리, 농업, 대외무역, 국가체제개혁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국무위원 5명에는 저우융캉(周永康) 정치국원 겸 공안부장, 차오강촨 정치국원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 천즈리(陳至立·여) 교육부장, 화젠민(華建敏) 중앙재경영도소조 부비서장이 내정됐다.

이들 중 차오강촨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국방부장, 화젠민 부비서장은 내각 총무격인 국무원 비서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외교부장에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조선족인 이덕수(李德洙) 국가민족위원회 주임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