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신임 총리 내각은 황쥐(黃菊) 정치국 상무위원 등 부총리 4명과 저우융캉(周永康) 공안부장 등 국무위원 5명,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 등 28명의 부장 및 위원회 주임들로 구성됐다.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는 이날 원 신임 총리로부터 이 같은 인사안을 제청받아 인준했다.
내각의 수석장관인 외교부장에 미국통인 리자오싱 부장이 임명되면서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부장은 국무위원으로 승격돼 외교 전반을 총괄하며 첸치천(錢其琛) 전 외교담당 부총리는 은퇴했다.
츠하오톈(遲浩田) 전 국방부장의 후임에는 군 전력증강분야 전문가인 차오강촨(曹剛川)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기용됐다.
국무원 기구개편에 따라 신설된 상무부 초대부장에는 뤼푸위안(呂福源) 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부장이, 명칭과 기능이 바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에는 마카이(馬凱) 국무원 부비서장이 임명됐다.
새 정부의 인사특징은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 계파 인물들이 국무원을 장악하면서 더 젊어지고 전문화가 강화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부총리 4명 가운데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계열로 분류되는 우이(吳儀) 대외무역담당 부총리를 제외한 황쥐 상무부총리, 후이량위(回良玉) 농업담당 부총리, 쩡페이옌(曾培炎) 국가체제개혁담당 부총리가 모두 장 주석계다.
또 국무위원 5명 중 저우융캉, 차오강촨, 천즈리(陳至立·여) 전 교육부장, 화젠민(華建敏) 국무원 비서장 등 4명과 뤼푸위안 역시 장 주석계 관료들이다.
장관 평균 연령은 종전 61.9세에서 58.7세로 낮아졌으며 전문대를 나온 쉬융웨(許永躍) 국가안전부장을 제외한 전원이 대학 이상을 나온 고학력자다.
새 정부는 평균 3배에 이르는 도시와 농촌간의 지역격차 해소, 국유기업 개혁 및 금융 부실 해소, 실업문제 해결 등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원자바오 내각 명단 | ||||
부총리(4명) | 황쥐(黃菊) 후이량위(回良玉) 우이(吳儀) 쩡페이옌(曾培炎)-모두 신임 | |||
국무위원 (5명) | 저우융캉(周永康) 차오강촨(曹剛川) 탕자쉬안(唐家璇) 천즈리(陳至立) 화젠민(華建敏)-모두 신임 | |||
각 부장, 위원회 주임(28명) | 신임(13명) | 유임(15명) | ||
외교부장 | 리자오싱(李肇星) | 과학기술부장 | 쉬관화(徐冠華) | |
국방부장 | 차오강촨 | 국가민족사무위 주임 | 이덕수 (李德洙·조선족) | |
국가발전개혁위 주임 | 마카이(馬凱) | 공안부장 | 저우융캉 | |
교육부장 | 저우지(周濟) | 국가안정부장 | 쉬융웨(許永躍) | |
국방과학기술공업위 주임 | 장윈촨(張雲川) | 사법부장 | 장푸썬(張福森) | |
감찰부장 | 리즈룬(李至倫) | 국토자원부장 | 톈펑산(田鳳山) | |
민정부장 | 리쉐쥐(李學擧) | 건설부장 | 왕광타오(汪光燾) | |
재정부장 | 진런칭(金人慶) | 교통부장 | 장춘셴(張春賢) | |
인사부장 | 장바이린(張栢林) | 수리부장 | 왕수청(汪恕誠) | |
노동사회보장부장 | 정쓰린(鄭斯林) | 농업부장 | 두칭린(杜靑林) | |
신식산업부장 | 왕쉬둥(王旭東) | 문화부장 | 쑨자정(孫家正) | |
상무부장 | 뤼푸위안(呂福源) | 위생부장 | 장원캉(張文康) | |
철도부장 | 류즈쥔(劉志軍) | 인구계획생육위 주임 | 장웨이칭(張維慶) | |
중국인민은행장 | 저우샤오촨(周小川) | |||
심계서장 | 리진화(李金華) | |||
신설 위원회 주임(2명) | 국유자산감독관리위 주임 | 리룽룽(李榮融) | ||
은행감독관리위 주임 | 옌하이왕(閻海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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