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전염병 국장인 데이비드 헤이만 박사는 16일 “현재까지 알려진 각종 독감 바이러스나 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종 살인 독감바이러스이거나 동물에게서 옮겨진 변종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줄리 거버딩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현재 괴질의 표본을 채취해 분석하고 있으며 금주 중 1차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괴질 병원균은 통상 폐렴을 일으키는 병원균들과 비교했을 때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고, 조류 독감 바이러스 테스트 결과도 음성이었다.
한편 국립보건원 권준욱(權埈郁) 방역과장은 “이 괴질이 독감이었다면 지난달 초 처음 발견된 뒤 바이러스가 분리되고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슈퍼독감일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하노이=A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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