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빈슨 항모전단장인 에반 M 채닉(해군 소장)은 21일 내외신 기자들에게 "앞으로 어디로 이동할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훈련이 끝난뒤 일정기간 서태평양 지역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칼 빈슨호 공보책임자인 스캇 밀러 소령은 "우리는 키티호크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왔다"고 말해 이라크 전쟁에 동원된 항모 키티호크가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橫須賀)로 돌아올 때까지 칼 빈슨호가 머물 것임을 시사했다.
채닉 소장은 '이번 훈련이 북핵 문제를 의식해 예년보다 강화됐느냐'는 질문에 대해 "훈련은 몇 년에 걸쳐 계획됐고, 과거에는 더 많은 전력이 훈련에 참가한 적도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번 훈련은) 서로가 배울 것은 배우고 가르칠 것은 가르치는 좋은 기회"라며 "한국 해군은 잘 훈련돼 있고 준비태세도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동해상 칼 빈슨호=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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