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 인공위성으로 정밀 유도된 3000∼4000개의 토마호크 미사일, 합동정밀직격탄(JDAM), 전자폭탄 등을 주요 기지에 쏟아 부어 레이더와 통신망을 파괴함으로써 군 지휘시스템을 마비시키는 게 주목적이다.
22일 공습에는 인도양과 걸프해역에 있는 7척의 항모 소속 공격용 핵잠수함과 B2 스텔스폭격기 및 B1 폭격기 등이 동원됐으며 바그다드 키르쿠크, 모술, 티크리트의 군 기지에 1500여개의 폭탄과 미사일이 쏟아졌다.
이 작전의 핵심이론은 전 해군사령관 출신의 군사전략가 할렌 울먼과 제임스 웨이드 전 국방부 차관보가 1996년 펴낸 책 ‘충격과 공포:신속한 승리를 위해’에서 원용한 것이다.
두 사람은 책에서 “본격적인 공격 전에 첨단무기로 주요 군사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사전에 저항 의지를 꺾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국방전문가 모임에서 이들의 이론을 듣고 감명을 받았다는 것.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스위스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충격과 공포 작전은 제네바 협정과 국제형사재판소 설립조약에 규정된 전쟁범죄의 구성 요건이 된다”며 “미국과 영국은 즉각 작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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