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는 동맹관계의 변화로 인해 미국이 지난 50년 동안 이 지역에서 유지해온 냉전시대의 유대관계가 무너지고 미국의 힘과 명성이 줄어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중요한 변화는 한반도에서 일어났다면서 한국인들과 한국의 새 정부는 더 이상 미국의 충실한 지지자 역할을 하기를 점점 더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차 세계대전 이후 이 지역의 관계를 규정해온 두개의 삼각동맹인 한-미-일 동맹과 북한-러시아-중국 동맹이 약화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북한과의 공식 관계나 느슨한 연방제를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함께 싸운 중국과의 관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중국과 러시아도 외교정책을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실용주의에 따라 바꾸고 북한의 핵 야망을 불만스럽게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북한과 이들 국가의 관계도 더욱 부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논란 때문에 각국 정부가 잠재적 파트너 국가들을 주시하게 만들었으며 그 원인이 미국을 이 지역에서의 평화적 관계의 장애로 보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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