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드 프로그램의 최대 수혜자는 지상전을 주도하는 육군과 해병대. 바그다드로 진격하고 있는 육군 제3보병사단의 경우 주요 언론이 매 시간 움직임을 전할 정도로 언론에 쉼 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해병대도 이라크 남부 바스라와 움카스르 전투로 주목을 받고 있다. MSNBC 방송은 23일 움카스르에서 벌어진 해병대와 이라크 공화국수비대간의 전투를 6시간에 걸쳐 보도했다.
반면 ‘충격과 공포’ 작전을 주도한 해군은 141명의 임베드 기자들을 배정받았으면서도 20일 작전수행을 위한 12시간의 보도 통제로 ‘덕’을 보지 못했다. 해군은 뒤늦게 수백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쏘는 ‘화면’을 제공했지만 그때는 이미 지상전으로 언론의 관심이 옮겨간 상태.
공군은 전투기조종사들이 소형카메라로 촬영한 전장의 모습과 전쟁실황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등 홍보 공세에 나섰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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