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개전 9일째인 28일(현지시간) 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해 곧 투입될 보병 제4사단 병력 2만명 외에 다음달 중 10만명의 지상군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병력 증강은 당초 계획됐던 것으로, 배치가 완료되면 이라크 영토 내에서 총 21만여명의 미 지상군이 작전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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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연합군은 이날 지하벙커 파괴용 정밀유도폭탄인 ‘벙커 버스터’ 2기를 바그다드 시내 이라크군 통신센터에 투하했으며, 시 외곽에 주둔해 있는 공화국수비대에 600여기의 미사일과 폭탄을 퍼부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사담 후세인 정권이 특정 시점에 연합군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지시하는 첫 명령이 내려졌음을 입증하는 징후들이 포착됐다”며 “이라크가 설정한 차단선(red line)으로 여겨지는 지점의 남쪽 여러 곳에서 화학전 장비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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