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미군 제3보병사단이 1주일 내에 바그다드를 향해 대규모 진격을 시작하는 계획을 30일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국 합참의장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toughest fighting)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공습을 당초 계획보다 연장한 뒤 본격적인 지상전에 나서야 한다는 미군 야전지휘부와 속전속결을 원하는 행정부간에 의견차가 커지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6시경 바그다드 서부의 한 시장에 미사일이 떨어져 민간인 62명이 숨지고 107명이 다쳤다.
29일 오후에는 중부 나자프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미군 4명이 숨졌다. 30일 오후 쿠웨이트 북부 미군기지에서도 트럭이 미군들을 향해 돌진, 10∼15명이 다쳤다.
이라크군의 하젬 알 라위 중장은 아랍국가에서 4000명 이상의 자살공격 자원자가 왔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과격 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도 자살공격 특공대를 바그다드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알 자지라 방송은 숫자 불명의 무장한 시리아인들이 이라크군을 돕기 위해 국경을 넘어 북부 모술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영국군 특공대는 30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항 인근 전투에서 이라크 장성 1명과 고위 장교 1명을 생포했다고 영국군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남진에 따라 지상전 전략을 재편 중인 미 국방부는 본토에 있는 육군 제2기갑연대 병력을 예정보다 빨리 이라크로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외신종합 연합
▼관련기사▼ |
- 아사히신문 노지마記者 쿠탈하이 종군기 |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외신 종합 연합
댓글 0